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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뒤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과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저지주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다.   하지만 그는 관례를 따르는 대신 오히려 이런 기득권에 맞서고 이를 혁파하는 전략과 개혁적 정치인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은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을 유지해왔다.   김 의원은 이런 투표용지 관행이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등에 업었지만 ‘남편 찬스’에 대한 논란 속에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 보여준 김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머피 후보 사퇴 후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본선거를 겨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미는 돋보였다. 그는 지난 달 6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와의 TV 토론 도중에바쇼 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 땀을 흘리며 연단을 붙잡고 비틀거리는 이상증상을 보이자 즉각 달려가 연단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으며 자신의 경쟁자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9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11월 5일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선거일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승부사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상원의원 선거

2024-11-05

‘소수계 존중’ vs ‘미국 원상복구’ 팽팽한 대립

  ━   ‘해리스 지지 한인 모임’ 진 김 공동의장   ‘가족 모여 아메리칸 드림’ 정책 한인사회가 바라는 것과 일치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후보를 위해 뛴 한인들이 있다. 후보 교체로 9월 중순에 출범한 해리스 지지 한인 모임(Korean Americans For Harris)은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통해 지지세 결집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앤디 김, 데이브 민 후보 등이 함께 LA에 모여 모금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다음은 진 김(샌프란시스코.사진) 공동의장과의 일문일답.     -왜 해리스인가.     “평생 민주당원은 민주당 후보만 찍고, 공화당원도 자당 후보만 찍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엔 다르다. 해리스는 우리와 같은 소수계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후보다. 트럼프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이익과 당원을 대표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국민과 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정치를 해온 해리스야말로 현시대 믿을 수 있고 안정적인 인물이다.”     -4년 동안 일했는데 달라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전통적으로 부통령은 최종 결정자가 아니며 상원 활동과 대통령에 대한 자문역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상황과 조건을 본다면 제 역할을 잘해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바이든 행정부에 국민들이 어떤 점수를 주고 있다고 보나.     “경제나 사회 상황에 대해서는 공화당원들도 나쁜 점수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바이든이 사퇴를 했지만, 문제 해결을 해왔고 성과도 충분히 냈다.”     -이민 문제는 커뮤니티마다 의견이 다르다. 해리스의 이민 정책은 한인들이 만족할 내용을 담고 있나.     “가족이 재회해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하는 것이 해리스 정부의 지향점이며 한인사회가 바라는 것과도 일치한다. 이것이 미국의 정신이다.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이민 정책을 가진 트럼프가 이민자 커뮤니티의 표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바이든 지지에서 해리스로 옮기며 달라진 것이 있나.     “후보 교체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마치 오바마 선거 때처럼 새로운 에너지가 솟아났다. 해리스가 새로운 정책과 접근으로 청년층과 호흡할 것이라고 믿는다.”        ━   ‘코리안…포 트럼프’ 김태수 공동대표     국경·경제 생각하면 대안 없어   김정은·푸틴 제어 리더십 기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한인들의 모임도 분주한 한 해를 보냈다. 2015년 대통령 선거를 위해 결성된 ‘코리안 아메리칸 포 트럼프(Korean Americans For Trump)’는 이번 선거에서 ‘미국의 원상복구’를 외치며 한인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다음은 조직의 김태수(아케디아.사진)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2016년 당선 이후 어떻게 활동해왔나.     “당선 이후 페이스북과 온라인 미팅을 통해 교류와 활동을 이어왔다. 다시 이번 선거로 결집해 활동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뉴맥시코 거주 리사 신씨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왜 트럼프인가.     “국경과 경제를 생각하면 선택은 트럼프 이외에 없다. 트럼프 집권 시 세계적으로 평화가 존재했고 미국 내 경제도 안정적이었다. 검증된 지도자로 본다. 민주당 재집권은 더 미국을 어렵게 할 것이다.”     -한인들의 전반적인 지지 성향은 어떻게 보나.     “반반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내용(오차범위 내 박빙)에 잘 반영된 것 같다. 결국은 무당파 유권자들이 어느 쪽에 더 표를 주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와 외교에서도 트럼프 집권이 효과적인가.     “김정은과 푸틴이 꼼짝 못 하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바이든 정권의 우유부단함이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 것이다. 이런 문제는 트럼프가 더 잘 해결할 것이다.”     -2020년 선거 불복 탓에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도 있다.     “한 차원 높게 보면 양당이 번갈아 가면서 집권했는데 이번은 공화당 집권이 필요한 순간이다. 의사당 시위 사태도 신성한 국민들의 의사 표현으로 보면 있을 수 있는 일 아닌가. 폭동이라는 표현도 옳지 않다. 정치적 공세다.”   -5일 개표는 어디서 지켜보나.     “뉴포트 비치에 마련된 공화당 승리 파티에 함께할 예정이다. 공화당 주요 후보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함께 지켜볼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코리안 해리스 해리스 정부 공화당원도 자당 민주당 후보

2024-11-03

대선 후보 지지 않자 LAT 논설실장 사직

LA타임스가 11월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기로 하자 오피니언란을 총괄하는 논설실장(editorials editor)이 사직서를 냈다. 이 논설실장은 사주가 대선 후보 지지를 막았다고 주장했고, 사주는 편집국 자체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과 KTLA5 등에 따르면 마리엘 가르자 논설실장은 LA타임스의 소유주 패트릭 순시옹이 대선 후보 공개 지지를 막은 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했다. 순시옹 소유주는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공개 지지를 막았다고 한다.   가르자 논설실장은 언론 비평지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CJR)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주의 결정에) 침묵하는 것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 사직한다”면서 “위험한 시기에 정직한 사람들은 일어서야 한다. 나는 일어서기 위해 사직한다”고 말했다.   LA타임스 논설위원실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카말라 해리스 후보 공개 지지를 준비했다고 한다. 특히 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비판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르자 논설실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양심에 따라 목소리를 낼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는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얼마나 해로운지, 대통령이 되기에 부적합한지, 그가 정적을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위협이 위험한지를 지적하며 그가 대통령에 재선돼서는 안 된다는 사설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LA타임스 사설과 논조를 고려할 때 해리스 대선 후보 공개 지지는 다음 단계였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또한 가르자 논설실장은 LA타임스가 역대 대선에서 지난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 2016년 힐러리 민주당 대선 후보, 2020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가르자 논설실장은 LA타임스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지 않는다면 독자들이 수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신문이자 전국 주요 신문 중 하나인 신문사가 대선 후보 공개 지지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주인 순시옹은 X에 “편집국은 공개 지지 대신 침묵을 택했고 나는 그들의 결정을 수용했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LA타임스 노조는 23일 성명을 통해 사주가 부당하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사주가 해리스 공개 지지 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지난 1월 기자 포함 인력 115명을 감원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당시 편집국을 2년 6개월 동안 이끌던 케빈 머리다 편집국장도 사직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논설실장 대선 대선 후보 민주당 대선 민주당 후보

2024-10-24

"가주도 최소한의 양당 균형 필요"…최석호 가주 상원 37지구 후보

“최소한의 균형, 우리 모두가 살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가주 상원 37지구에 도전 중인 최석호 후보(공화)는 양당의 ‘정책적 균형’이야말로 가주민이 생존하기 위해 찾아야 할 절대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지난 23일 본지를 방문한 최 후보는 한인 유권자들에게 “의회 내 균형을 통해 도울 것은 돕고, 필요한 문제점을 지적해낼 수 있어야 정부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주당 주도의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은 큰 반발을 사고 있지만, 소위 ‘암묵적 집단 행동’으로 일들이 처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해한 법안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무한 통과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결국 이런 과정은 모두가 침몰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 최 후보의 생각이다.   동시에 그는 “최소한 한인사회를 대변할 수 있도록 새크라멘토에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상원 37지구 데이브 민 의원도 가주를 떠난 상태라 김치의 날, 한글의 날, 태권도의 날 등 한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며 “후진 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민 후보의 상대인 스캇 보 후보(공화당)에 대한 지지 표명에 대해 최 후보는 “당내 측근으로서 하지 않을 수 없는 지지 표시”라며 “민 후보를 무시하거나 적대시하기 때문이 아니며, 정당 내 관례적인 선거 시스템의 하나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민 후보도 최근 회견에서 자신의 조시 뉴먼 지지에 대해 여전히 최 후보를 존중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라 공화당 유권자들 중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느냐’는 질문도 적지 않다.   최 후보는 “트럼프 개인 성향에 대해서 동의하지 못하는 점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의 공약과 정책은 미국의 앞날을 위해 필요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한편, 현재 상원 37지구(풀러턴, 어바인, 라구나 니겔, 오렌지, 플라센티아, 터스틴, 요바린다)에는 지역구 조정으로 현역인 조시 뉴먼 민주당 후보가 출마해 최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37지구 내에는 98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유권자 63만여 명 중 19%가량이 아태계다. 인구 구성에서는 백인이 56%, 라틴계 22%, 흑인계가 2%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원이 37%, 공화당원이 32%이며 24%가량이 무소속 유권자다.   어바인 시의원과 시장을 거쳐 가주 하원 3선 출신인 최 후보는 무소속 유권자 다수와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를 흡수할 경우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최석호 양당 최석호 후보 민주당 후보 상원 37지구

2024-09-24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텍사스에서 이길까?

 최근들어 텍사스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대선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 줄고 있어 텍사스에서 실로 오랜만에 민주당 후보가 이길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려 50년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해왔던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기는 이번에도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여전하다. 달라스-포트 워스 지역 CW 33 TV(KDAF)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대(University of Houston/UH) 하비 공공정책 대학과 텍사스 서던 대학(Texas Southern University/TSU)이 공동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예상보다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텍사스에서 앞서고 있지만 해리스에 대한 우위는 바이든보다 훨씬 덜하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유권자의 49.5%가 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데 비해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4.6%로 상승했는데, 이는 바이든이 후보로 지명된 이후인 6월 조사에 비해 4.3%나 증가한 수치다. 텍사스의 여성과 흑인 유권자층에서 해리스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77%로 앞서고 있다. 이에 비해 텍사스의 라틴계 유권자들은 47%(트럼프), 해리스(46%)로 거의 균등하게 나뉘어 있다. 반면, 백인과 남성 유권자층에서는 트럼프가 각각 57%와 56%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UH 하비 공공정책대학의 연구원이자 수석 사무총장인 레네 크로스는 “해리스는 지난달 경선에 나선 이후 텍사스와 전국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그렇다. Z세대 유권자의 55%가 그녀를 지지하겠다고 말했고 여성과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치가 텍사스 민주당에 고무적일 수 있지만, 민주당은 여전히 이 주에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마지막 시기는 50년전인 1976년으로, 당시 지미 카터는 공화당 현직 대통령인 제럴드 포드보다 10만표 이상 더 많이 얻었다. 그 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빌 클린턴은 텍사스에서 꽤 인기가 있었고 조지 부시 시니어와 밥 돌 모두 1992년과 1996년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텍사스에서 60만표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2020년 대선 당시 텍사스의 투표율은 꽤 높았고 두 후보 모두 각각 500만표 이상을 받았다. 주정부 공직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어려움을 겪었다. 텍사스의 마지막 민주당 소속 주지사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재임한 앤 리차즈였다. 리차즈가 주지사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이후 텍사스 주지사 자리는 공화당 소속 남성 3명이 연달아 차지했다.   텍사스에서 마지막으로 선출된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의원은 1971년의 로이드 M. 벤슨 주니어였다.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존 코닌과 테드 크루즈는 각각 2002년과 2013년에 임기를 시작한 이후로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지켜왔다. 텍사스의 민주당 지지 유권자들은 공화당에 유리한 잠재적으로 차별적인 선거구 재구획과 소수 민족과 저소득 개인에 대한 다양한 투표 접근 장벽을 감안할 때 단순히 투표에 나서는 것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2020년에 정치학자 그룹은 50개주를 모두 분석하여 어느 주가 투표하기 가장 어려운지 파악했는데,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투표법을 가지고 있는 주로 확인됐다. 정치학자들은 “텍사스는 선거일 30일 전까지 유권자가 직접 등록해야 하는 절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내 일부 지역의 투표소수를 50% 이상 줄였으며 미국에서 가장 제한적인 사전 등록법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이같은 차별적인 법을 개정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텍사스주의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텍사스에서 오랫동안 지속돼 온 빨간 색깔이 조만간 적갈색이나 보라색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는 희망을 느끼고 있다. 선거일까지 두달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텍사스 유권자들의 등록 마감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텍사스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10월 7일(월)까지 유권자 등록을 직접해야 한다.   손혜성 기자  민주당 텍사스 텍사스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대선

2024-08-28

[기고] 토론 후 탄력 받는 바이든 교체론

지난주 목요일 있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이 미국 리더십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정치적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정책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으며, 트럼프의 주장에도 효과적으로 반박하지 못했다. 바이든 캠프에선 감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바이든은 토론 내내 집중력 부족에 맥락을 벗어난 발언,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황한  일부 민주당 인사들과 지지자들은 바이든에게 민주당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활기 있게 토론을 이끌었으며 예상보다 절제된 모습이었다. 이에 공화당 측은 벌써 축하 분위기에 휩싸였다. 폭스 뉴스의 간판 앵커 메기 켈리는 이번 토론 결과와 관련 토론회 다음 날 있었던 연방대법원의 ‘셰브론 원칙’ 폐기 판결과 연결해 “트럼프와 공화당을 위한 엄청난 24시간”이라고 표현했다. ‘셰브론 원칙’의 폐기는 주요 이슈에서 행정부의 권한이 대폭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트럼프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 CNN의 토론 형식 덕분에 30건 이상의 거짓 주장을 했으며, 여러 차례 중재자의 질문을 무시하며 주요 정책에 관한 논쟁을 피했다.       토론 후, 민주당 지지자들은 실망감과 우울함, 대선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선거 4개월 전이지만 젊고 유능한 인물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후보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위트만 미시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민주당과 바이든 캠프에서는 후보 교체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바이든 구하기 작전에 돌입했다. 전 대통령인 클린턴과 오바마도 바이든 편에 섰다. 바이든 캠프에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기부자들을 진정시키려 애쓰는 모습이다.     주요 언론과 토머스 프리드먼 등 유명 칼럼니스트들도 바이든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두 후보의 토론 진행과 기질을 분석하며 바이든 사퇴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설 내용은 “바이든은 임기 2기의 정책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으며, 트럼프의 공세에도 사실상 대응하지 못했다. 과거 그의 2020년 대선 승리가 그가 다시 대선 후보로 나서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현재 상황에서 바이든의 사퇴는 그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공 서비스가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다른 후보자를 원한다”고 되어 있다.    아울러 사설은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그는 변덕스럽고 자기 이익을 우선시하는 인물로 대중의 신뢰를 받을 자격이 없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정치의 권력 검증 시스템을 완전히 무시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다”며 트럼프에 대한 비판도 담고 있다.      사실, 지금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 여부에 대해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없다. 첫째 이유는 실질적으로 후보자 교체가 어렵고 내부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바이든의 경우 신체적 퇴화가 문제지 그의 업적에 대한 의문은 제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새 후보로 교체해도 민주당 후보가 직면해야 할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바이든 교체론의 귀추는 더 두고 볼 일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토론의 충격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유권자들은 현명한 선택을 위해 큰 맥락에서 두 후보의 정책과 그에 따라 예상되는 장기적 영향을 따져봐야 한다. 이를 위해 지속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후보들의 주장을 꼼꼼히 비교,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 레지나기고 교체론 토론 민주당 후보 관련 토론회 토론 형식

2024-07-01

론 김 의원, 민주당 후보 확정

7선에 도전하는 현역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다.     26일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현역 론 김 의원이 전체 3052표 중 1621표(53.11%)를 얻어 1194표를 얻은 중국계 앤디 첸(39.12%), 176표를 얻은 다오 인(5.77%)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뉴욕주하원 40선거구는 칼리지포인트·플러싱·머레이힐 등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며, 김 의원은 2013년 1월부터 40선거구를 맡으며 현재 6선 의원이다. 론 김 의원은 뉴욕주 입법기관에 선출된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번에 7선에 나섰다.     김 의원은 “공공 안전을 개선하고 교육 수준을 향상한 동시에 저렴한 주택, 의료 등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유권자들이 인정해 줬다고 생각한다”며 “퀸즈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월 본선거에서 김 의원은 공화당에서 단독 출마해 후보로 확정된 ‘필립 왕(Philip Wang)’ 후보와 대결하게 된다.         김 의원은 “우리 지역구의 공공 안전 문제를 계속해서 해결하고, 플러싱 지역사회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학교에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인 케네스 백 후보와 중국계 후보가 대결했던 뉴욕주하원 25선거구 공화당 예비선거에서도 백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백 후보는 전체 992표 중 686표(69.15%)를 받으며 197표(29.94%)를 받은 중국계 케네스 추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득표하며 뉴욕주하원 25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제 백 후보는 11월 본선거에서 현역인 민주당의 닐리 로직 의원과 경합하게 된다.     뉴욕주하원 65선거구에 출마하는 또 다른 한인 후보인 현역 그레이스 이(민주) 의원은 단독 출마로 민주당 후보로 자동 진출했으며, 본선거에서 헬렌 키우(Helen Qiu) 개혁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한편,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민주당 진보파 자말 보먼(뉴욕 1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예비선거에서 친이스라엘 단체들의 낙천운동을 이기지 못하고 조지 라티머 웨스트체스터카운티장에게 패배했다.     개표율 88% 기준으로 라티머는 득표율 58.4%를 얻어 41.6%를 얻은 보먼 의원을 누르고 후보직을 사실상 확정했다.   윤지혜 기자민주당 후보 민주당 후보 뉴욕주하원 65선거구 뉴욕주하원 40선거구

2024-06-26

상원 최종 관문만 남았다…첫 한인 의원 기대

36만4245표.     뉴저지 연방상원 민주당 경선에서 ‘신예’ 앤디 김 후보가 4일 열린 예선에서 받은 표(93% 개표)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꿈이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5일 하루 동부 지역 주요 언론들과 정치전문 매체들이 이 숫자를 분석하는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했다.   백악관과 아프간 전쟁에서 일한 경력이 전부인 3선 하원의원이 종신직에 가까운, 게다가 소수계에는 좀처럼 의석을 허락하지 않는 연방 상원의 문턱 앞까지 온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로 자리매김한 앤디 김 의원의 민주당 후보 확정과 관련된 반응과 11월 결선 전망을 분석한다.     ▶“주민들 열망이 반영된 것”   김 후보 진영은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우리의 승리는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제대로된 정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며 변화를 위한 새로운 세대를 반기는 그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동시에 “정치의 모든 분야에서 이런 새로운 바람에 대한 갈증이 매우 강하게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현역인 밥 메넨데스는 물론 트럼프 세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희망에 힘을 부어넣겠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는 5일 “의사당 폭동 사태에서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던 무명의 하원 의원이 상원 의원직을 눈앞에 두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됐다”고 묘사했다.     ▶초유의 ‘싹쓸이’  75% 득표   ‘독주’가 분명한 결과다. 김 후보는 경쟁후보들을 따돌리고 표를 독식했다. 뉴저지 내 민주당 유권자 숫자는 약 250만명이며 예선 투표에 참가한 당원이 52만명으로 예상된다. 약 20% 초반대 투표율에서 보인 성적이기 때문에 더 놀랍다.     지역별로는 패사익(59%), 웨렌(66%) 카운티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19개 카운티에서 70% 이상을 득표해 말 그대로 ‘석권’했다. 득표 자체가 상대적인 것일 수 있기 때문에 경쟁 후보의 면면도 감안을 해야하지만 뉴저지 유권자들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실로 ‘예스 위 캔’의 오바마 바람과 흡사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화 후보엔 친트럼프 주자   경쟁 공화당에서는 커티스 배쇼 후보가 45.4%(13만9942표)를 득표해 당 후보로 선출됐다. 뉴저지는 닉슨 대통령 시대 이후 즉 최근 52년 동안 공화당 출신 상원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다. 2등인 크리스틴 글래스너 후보가 38%를 얻었을 정도로 표가 분산된 것도 특징이다. 현지 언론들은 선출직 경험이 없는데다 공개적으로 친트럼프 성향을 내보이고 있는 배쇼 후보가 11월까지 순항해 원하는 표를 얻는 것은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과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변수로 남아있긴 하지만 공화당 후보가 당선권에 포함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세를 이룬다.     ▶핵심은 메넨데스의 표 분산    김 후보의 왕성한 득표는 환영할 뉴스이지만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밥 메넨데스 상원 의원의 무소속 등록 여부 그리고 그의 선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일단 메넨데스 진영은 이주 초 소속 등록을 공개 발표했다. 메넨데스는 8월 16일 이전에 사퇴하면 투표용지에 이름을 삭제할 수 있지만 사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메넨데스가 사퇴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은 오히려 그의 재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김 후보를 인용해 “당선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가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의 출마 자체로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몬모스대학이 최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 뉴저지 주민 75%는 메넨데스가 ‘유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63%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74%는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평가했다.     일부 뉴저지 언론들은 김 후보의 11월 선거를 두고 ‘주사위가 던져졌다’ 대신 ‘떼어 놓은 당상(sure thing)’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앤디김 승리 민주당 후보 후보 진영 경쟁 후보

2024-06-05

한인 첫 연방상원의원 배출 ‘성큼’

한인 첫 연방상원의원 배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4일 치러진 뉴저지주 예비선거서 한인밀집지역을 중심으로 15명의 한인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가장 주목받았던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이 11월 본선거에 나갈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후보로 확정됐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중인 로버트 메넨데즈 현 후보가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혀 본선거에서 격돌할 전망이나, 뉴저지주 유권자의 과반이 메넨데즈의 무죄 주장에 회의적이라 김 의원의 무난한 본선거 당선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뉴저지주 유권자의 3분의 1가량은 무정당파라,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이날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테르훈 농장(terhune orchards)에서 가족과 함께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5일 오후 5시 95% 개표율 기준 김 의원은 전체 유권자 79.18%의 득표를 얻은 상태다.   김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가족과 포옹하며 감사의 시간을 가졌고, 이어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뉴저지주 유권자의 84%는 정치인이 부패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인식을 바꾸겠다"며 "우리 주민들의 고민인 인플레로 인한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해 관심받았던 조지 송(공화) 파라무스 학군 교육위원은 20.84%의 득표를 얻어 메리 조 귄차드(78.71%) 전 턱시도 파크 시장 겸 경찰청장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다.   이밖에도 각 타운 시의원 등 선거에 나선 한인 후보들의 결과는 차주 우편 개표 결과까지 더 집계돼야 하지만, 현재 대략적인 윤곽은 나온 상태다.   경쟁을 거쳐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던 한인 후보들 중에선 5일 오후 4시 기준 레오니아 시의원에 도전한 조앤 최 터렐(민주, 53.89%), 팰팍 시의원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의 찰리 창균 신 팰팍 교육위원회 부위원장(30.2%), 이상희 현 팰팍시의원(30.2%), 올드타판 시의원에 나온 진 유(공화) 현 시의회 의장(33.33%)의 후보 진출이 전망된다.   이외에도 알파인 시의원에 나선 찰스 김(민주, 9.17%), 리지필드 시의원에 도전한 데니스 심(공화) 전 리지필드 의원(13.09%), 팰팍 시의원에 나선 스테파니 장(공화) 후보는 27.58%의 득표율을 기록중이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저지주 연방상원 민주당 후보 민주당 연방상원의원 뉴저지주 유권자

2024-06-05

앤디 김 민주당 상원후보 확정…뉴저지주 예비선거 압승 예고

한인 첫 연방 상원의원의 도전이 시작됐다.     앤디 김(사진) 연방상원 민주당 예비 후보가 4일 열린 뉴저지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서부시간 오후 6시 현재 선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개표 초반인 오후 9시(서부시간 6시) 현재 당내 2명의 경쟁 후보를 제치고 82%(15만3683표.개표율 36%)의 득표율을 보이며 초반 승기를 이끌어 사실상 민주당 후보로서 자리를 굳혀가고있다. 〈실시간 개표 결과는 www.koreadaily.com〉   이로써 그는 동부 지역 최초의 아시안 연방 상원의원, 100년 한인 이민사의 최초 연방 상원의원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11월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그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경우 본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와 현역 상원의원을 포함한 무소속 후보들에 맞서 마지막 결전을 펼치게 된다.     올해 41세인 김 의원은 공직자는 직업이 아닌 삶 그 자체여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평소 철학을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백악관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는 그는 상원 출마 동기를 묻는 질문에 어린 아들 둘을 위해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왔다. 원칙이 고수되는 국가와 사회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그의 참신한 시각도 주목을 끌고 있지만 전국 한인사회에서는 그가 한인으로는 최초로 연방 상원에 입성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다.     그의 당선은 현재까지 한인 사회가 배출한 5명의 연방 하원의원과 더불어 이민사의 한 줄기를 써내려가는 것은 물론, 막강한 연방 차원의 인사, 외교, 국방 분야에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어 한미와 북미 외교 관계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영 NPR 뉴스는 3일 “기존의 트랙을 벗어나 변화를 시도하고 성공했던 김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가는 정규 트랙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상원후보 뉴저지주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연방상원 민주당

2024-06-04

한인 연방하원 의원 또 한 명 탄생할까…메릴랜드 민주당 마크 장 후보

또 한 명의 한인 연방하원 의원은 가능할 것인가.     행정 수도 워싱턴 DC와 인접하고 동부지역 대규모 한인사회가 있는 버지니아주와도 가까운 메릴랜드 연방하원(3지구)에 도전 중인 마크 장(사진) 후보가 14일 예선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주 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장 후보는 한인 사회는 물론 범 아시아계에서도 주목 받으며 이번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는 메릴랜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어 볼티모어와 포토맥 강을 오가며 성장한 대표적인 2세 한인 정치인이자 3선 주의원이다.     지난 하반기와 올해 초 전국을 돌며 지지세를 몰아 결선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장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메릴랜드 3지구에는 민주당 후보로 11명이 출마한 상태이며, 이중 해리 던 후보가 1위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 후보도 9명이 난립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던 후보는 2020년 1월 6일 의사당 군중 폭력사태 시 연방의회를 지킨 경비경찰 출신으로 이미 2022년에 책을 출간하고 이후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그는 무려 377만 달러를 모금해 실탄면에서는 사실상 타의 추종을 불허한 상태다.       민주당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던 후보는 22%를 차지했다. 2위에는 사라 엘프레스 주 상원의원으로 18%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계인 클라렌스 램 후보가 8%, 장 후보는 4위로 1%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응답자 중 44% 가량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혼전 양상을 여실히 반영했다.     후원회를 통해 장 후보를 돕고 있는 강창구 워싱턴민주평통 전 회장은 “항상 경쟁은 치열하며 여기서 살아남는 것은 한인 이민자들의 숙명이 아니겠냐”며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기대를 걸어 본다”고 전했다. 동시에 후원 모임 측은 메릴랜드, 버지니아, DC 등에서 해당 3지구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2세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전 회장은 “이번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바로 승리”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다시한번 당부했다.     그는 “끝까지 쉼없이 달릴 것”이라며 “메릴랜드의 첫 아시안이자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메릴랜드 주 하원 선거에서 총 22.4%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2021년부터 예산결산위원회 부의장을 맡아 일해왔다.       최인성 기자연방하원 메릴랜드 메릴랜드 연방하원 한인 연방하원 민주당 후보

2024-05-02

‘투표 불신’ 공화당원<오렌지카운티> 늘어…한인 후보들에 불리

소위 ‘보라색 카운티’로 불리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일부 공화당 및 트럼프 지지자들의 투표 기피 현상이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원들이자 이번 선거에서도 트럼프 지지 경향이 뚜렷한 이들은 2020년 트럼프가 패배하지 않았다고 믿거나, 바이든이 이겼더라도 윤리적으로 당당한 승부가 아니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UC어바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카운티 내 응답자의 26%가 2020년 바이든이 합법적으로 이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7%는 뭔가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결국 유권자 33% 가량이 2020년 대선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뭔가 부당했다는 지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공화당원들 중 55%는 바이든이 공정한 승리를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무소속으로 자신을 구분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바이든이 합법적인 당선자라고 봤다.     문제는 이런 불신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UC어바인 사회학과 존 골드 교수는 “대선과는 별개로 주요 공화당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경우 연방하원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며 “OC의 주요 하원 지역구들은 공화당 입장에서는 과반 사수를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핵심 지역들”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불신은 지역 정부과 주정부의 갈등으로도 표출됐다.     대표적인 보수 강세 도시인 헌팅턴비치는 지난 3월 모든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가주 정부는 이를 ‘잘못된 방식이며 공허하고 불법적인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시측은 무분별한 우편투표 권장을 막고 이중 투표를 방지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만든 방비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정부는 이런 과도한 조건들이 투표율을 낮추면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런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이 45지구, 47지구라고 내다봤다. 현재 45지구는 한인 미셸 스틸 현역이 베트남계 민주당 후보인 데릭 트랜과 결선을 앞두고 있다. 동시에 47지구에서는 가주 상원의원 출신인 데이브 민 민주당 후보가 지역 강세인 스콧 보 공화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실제 해당 지역구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를 전면에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가주 내 전체적인 반 트럼프 여론에 맞서지 않겠다는 전략이지만 불신에 차 투표를 기피하는 유권자들을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숙제가 생긴 셈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투표 기피 투표 기피로 공화당 후보들 민주당 후보

2024-04-29

팰팍 시의원 후보 후원의 밤 행사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 민주당 시의원 후보를 위한 기금 마련 후원 행사가 지난 26일 클리프사이드파크 빌라 아말피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팰팍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나서는 이상희 후보와 신창균 후보를 후원하기 위한 열렸는데, 팰팍 타운과 인근 지역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함께 이창무 신창균 후보 후원회장, 차영자 뉴저지상록회장, 구영범전 동국대뉴욕동문회장, 피터 신 마이클 성당 원로 등 동포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직 변호사로 재선에 도전하는 이상희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임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타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LG 미주본사 부사장을 역임한 주재원 출신인 신창균 후보는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군 교육과 타운 변화를 꾀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는데, 다수 민주당 동포들의 권유에 힘입어 30대의 젊은 이상희 시의원과 팀을 이뤄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며 “당선되면 개인의 이득과 이기주의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팰팍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희 후보와 신창균 후보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서니 김 후보와 박은림 후보와 경쟁한다.   한편 팰팍 시의회는 스테파니 장·원유봉 시의원(이상 공화당) , 민석준·제이슨 김·이상희·마이클 비에트리 시의원 (이상 민주당)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올해 이상희·스테파니 장 시의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두 명을 새로 뽑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신창균 이상희 팰팍 시의원 팰팍 시의원 선거 팰팍 민주당 후보 신창균 이상희 후원의 밤

2024-04-28

이젠 11월 본선…한인들 다시 뛴다

  지난달 예선을 마친 한인 후보들이 다가올 결선 준비에 나섰다. 1위는 자리를 굳히고 2위는 반전 승리를 노린다.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오는 11월 5일 본선을 앞두고 각급 단위 한인 후보들이 득표 활동 강화와 자금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시작한 것이다.   연방하원 3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미셸 스틸 의원(45지구)은 경쟁 후보로 민주당 출신 베트남계 후보가 낙점되면서 상대적으로 표심 공략 방안을 마련 중이다. 스틸 의원은 예선에서 총 55%를 득표했으며 4명의 민주당 후보가 45%를 얻었다.   역시 경쟁 민주당 후보들을 압도한 영 김 의원(40지구) 측은 DC에서의 입법활동과 남가주 지역구에서 득표활동을 병행하며 현역 의원으로서 신뢰감을 높이는 것을 결선의 큰 기조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정재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한편 40지구의 응급 안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예결위 예산안 통과에 힘을 쏟았다.   연방하원 47지구 데이브 민 후보는 최근 중앙당으로부터 ‘핵심 전략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집중 지원을 약속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예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비록 1위 자리를 놓쳤지만 26%의 득표와 타 민주 후보들의 지지세를 합하면 50% 넘는 득표가 본선에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선에서 공화당 후보들의 총 득표율은 48%에 달한다.   연방하원 34지구 데이비드 김 후보 진영은 경쟁 현역의 선전과 공화당 한인 후보 등장으로 표가 갈리면서 28% 득표에 그쳤다. 현역인 지미 고메즈 후보는 51%를 얻어 1등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일단 한인을 포함해 전체 투표율이 소폭 낮아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더 낮은 자세로 득표 활동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가주 상원 37지구의 최석호 후보는 비록 21% 득표로 2등을 했지만 민주당 강세 지역임에도 전체 공화당 표가 54%에 달하는 등 친공화 표심이 강해졌다는 평가 속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포석이다. 1위인 현역 민주당 조시 뉴먼 후보는 30%를 얻었다.   최 후보는 탈락한 공화 후보들과의 공조, 가주 민주당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부각해 중도표를 최대한 섭렵한다는 전략이다.   가주 하원 54지구 존 이 후보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득표율 34%)를 얻은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결선 전략을 짜고 있다.   이 후보는 “다음 주 한인사회에 성적표를 보고하고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할 예정”이라며 “예선에서 아시안을 포함한 소수계와 한인들의 지원과 관심이 컸으며 진보 진영의 표가 결집하는 효과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후보는 한인사회와 밀착된 캠페인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1세와 1.5세 진영의 관심을 당부했다.   LA시 10지구에서 2위로 예선을 마친 그레이스 유 후보는 “생각보다 경쟁 후보들의 물량공세가 강력했었다”며 “본선 캠페인에서는 재정 확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 한인 캠프 진영은 이르면 내달 공식 출범을 알리고 본격 득표활동에 돌입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남가주 담금질 한인 후보들 민주당 후보 경쟁 후보

2024-04-10

쿡카운티 검사장 민주 후보 결과 ‘아직’

지난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았던 쿡 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후보 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후보 간 득표 차가 더욱 줄어드는 등 최종 승자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카고선관위와 쿡카운티 서기관실에 따르면 쿡 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두 후보간 격차는 24일 현재 약 2000표(0.39%). 이날 현재까지 총 51만6875표가 개표된 가운데 항소법원 판사 아일린 오닐 버크 후보가 25만9445표(50.2%), 변호사인 클레이튼 해리스 3세는 25만7430표(49.8%)를 각각 획득한 상태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선거 투표일이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당락이 확정 짓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미개표인 우편투표 용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미개표 우편투표 숫자를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카고 선관위는 당초 선거일 19일 기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가 7009개라고 밝혔지만 18일 저녁 늦게 접수된 9143개의 우편투표 용지를 제외하고 발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투표일 당일 소인이 찍혀 개표되어야 하는 우편투표 용지는 모두 1만6152표였고 선관위 드랍박스에 수거된 1만4714표의 투표 용지까지 더하면 3만표 이상으로 추산됐다.     19일 선거 당일에는 버크 후보가 1만표 이상을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지만 시카고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해리스 후보가 우편투표의 60%를 확보하며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졌다. 24일 개표된 1만1600개의 우편투표서도 해리스 후보가 62%의 득표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서버번 쿡카운티에 두 후보가 속한 민주당 우편투표 용지가 2만7000장, 시카고에는 4만7000장이 발송됐지만 얼마나 많은 투표용지가 우편투표 마감일인4월2일까지 접수될 지는 우편투표 특성상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중 상당수의 우편투표 용지가 마감일까지 접수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관위는 내달 2일께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워낙 차이가 근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검표가 요구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최종 결과 발표는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한편 오는 11월 열리는 쿡 카운티 검사장 본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밥 피오레티, 자유당(Libertarian) 후보 앤드류 코핀스키 간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인데 그 동안 선거 추세를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검사장 민주 민주당 후보 민주당 우편투표 미개표 우편투표

2024-03-25

오늘(19일)은 일리노이 프라이머리

19일은 11월 본선거에 앞서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일이다. 예비선거는 각 직책에 출마한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들을 확정하는 선거로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투표도 함께 실시된다.     예비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연방 의원, 주의원, 카운티 검사장, 판사직에 대한 각 당의 후보들을 확정하게 된다.     대통령직의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상으로 투표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여서 큰 의미는 없다.     앞서 일부 시민단체에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출마 자격 미비를 이유로 일리노이에서도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기각된 바 있다.     매 2년마다 선출하는 연방 의원직의 경우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는데 민주당의 경우 11지구 연방 하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서부와 남부 지역을 포함하는 이 지역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구인데 현직인 대니 데이비스 의원이 15선에 도전한다. 같은 민주당에서 키나 콜린스, 멜리사 콘이어스-어빈 시카고 재무관, 코리 마샬스, 니키 바티아 후보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이비스 의원이 은퇴를 발표했다가 번복한 뒤 출마한 선거에서 15선 도전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킴 폭스 현 쿡카운티 검사장이 3선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신임 검사장 후보가 확정될 검사장 선거는 백인과 흑인, 남성과 여성 후보간 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의 아일린 오닐 버크 후보와 클레이튼 해리스 3세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독식하고 있는 쿡카운티 검사장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시카고 유권자의 경우에는 부동산 거래세를 올려 노숙자 재원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부동산 거래세 주민투표에 대한 찬반 여부를 밝혀야 한다. 이 주민투표 역시 최근 일리노이 주 대법원에서 주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한편 19일 예비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이사 등의 이유로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당일 투표소에서 등록한 뒤 바로 투표를 할 수도 있다. 단 주소지가 기재된 운전면허증과 여권, 모기지 고지서, 렌트 계약서 등의 서류 두 가지를 지참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글이 편한 유권자의 경우 투표장에서 한글 투표 용지를 받을 수도 있다.     Nathan Park 기자프라이머리 일리노이 민주당 후보 트럼프 후보 검사장 선거

2024-03-18

“모든 것 쏟았다” 한인 후보들 막판 투표 독려

가주 한인후보들은 일제히 결선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지역내 유권자들의 예선 투표를 마지막 독려했다.     연방하원에서 재선 활동을 해온 미셸 스틸(45지구), 영 김(40지구) 의원은 4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예선 투표일인 오늘 빠짐없이 투표에 참가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일단 두 후보는 60% 이상의 득표로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     가주 상원 현역으로 연방 하원(47지구)에 도전 중인 데이브 민 후보는 지난 주말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과 함께 코스타메사에서 지지자들과의 모임을 갖고 막판 표몰이에 열중했다. 이 자리에서 본타 총장은 “민 후보는 유일하게 가주 민주당과 OC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는 뜨거운 열정과 훌륭한 가치를 워싱턴DC에 가져갈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LA한인타운이 속한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는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예선에서 더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투표 독려에 온전히 하루를 보냈다. 그는 기업들의 돈을 무차별적으로 받고 있는 현역 의원의 행태를 비판하고, 유권자들의 깨끗한 한 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지막 우편투표 참여 또는 오늘 투표소에 나올 수 있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LA시 12지구 현역인 존 이 시의원 캠프는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조심스럽게 표밭을 다지며 하루를 보냈다. 특히 캐런 배스 LA시장이 지난 주 같은 민주당 후보 대신 이 후보를 공식지지하면서 완전히 기세가 기울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캠프 측은 오늘 오후 그라나다힐스 소재 오디세이 레스토랑(15600 Odyssey dr.)에서 승리 파티를 연다.     10지구에서 치열한 득표전을 펼쳐온 그레이스 유 후보는 “1위로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한인 시니어들이 투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막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캠프 측은 유 후보 사무실에서 오늘 오후 표 집계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가주 상하원 후보들도 예선 열전을 마감하고 유권들의 심판을 기다린다.     상원 37지구에 도전한 최석호 후보는 1위에 육박하는 득표가 이뤄지려면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참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했다는 응답이 생각보다 저조했다”며 “이러다 생각보다 투표율이 낮아질 것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캠프 측은 관내 공화당 후보들이 모이는 터스틴의 한 식당에서 승리 파티를 예고한 상태다.     가주 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 후보는 LA와 몬테벨로 등 라틴계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투표를 독려했다.     LA 북부 지역인 44지구의 에드 한 후보도 변화를 위해 교육자이며 군인 출신인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 후보 예선 투표일인 민주당 후보 상하원 후보들

2024-03-04

세금 덜 걷고 중·저소득 지원 주장

미셸 스틸(사진) 의원이 연방하원 45지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섰다. 45지구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지역구이며 민주당에서는 탈환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조세형평위원회와 OC수퍼바이저위원을 지낸 스틸 의원은 2020년 하원에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을 7700여표 차이로 물리치고 신승을 거둬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지역구는 OC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브레아, 요바린다, 부에나파크, 남쪽으로는 세리토스, 사이프리스, 파운틴밸리,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가 포함됐다. 소득도 다양하고 인종과 이민 출신도 달라 유권자 이해요구도 사뭇 다르다.     스틸 의원은 연방정부가 세금을 덜 걷고, 남은 세금을 더 많은 중·저소득층에 돌려주자는 목소리를 내왔다. 쉽지 않았던 이민 생활에서 겪고 배운 것이 그의 정치철학의 바탕을 만든 것인데 이에 지역 유권자들이 호응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그는 베트남계, 중국계 이민자들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미주 한인 동포와 북한 가족이 만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하는 동시에 가족 상봉을 연방정부가 돕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의회 내에서는 한인사회와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중국계 민주당 후보를 누른 그는 올해 베트남계 민주당 후보와 결선을 펼칠 예정이다. 그가 당선되면 한인사회와 아태계 이민자들에게는 중요한 소통의 창이 열리는 것이며 한인 2세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저소득 세금 저소득 지원 민주당 후보 아태계 이민자들

2024-02-29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첫 후보 토론회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민주당 후보 토론회가 다음 달 처음으로 열린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태미 머피 뉴저지주지사 부인이 후보 자격으로 참석한다.   25일 지역매체 뉴저지글로브는 오는 2월 18일 오후 8시 첫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되며 뉴저지글로브, 온뉴저지의 유튜브·페이스북·X(옛 트위터)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뉴저지글로브는 토론에 참석하는 후보는 후원금을 75만 달러 이상 모금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선출직 공무원의 공개 지지 및 최소 5개 카운티 민주당 의장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다만 2월 10일 열리는 만머스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0% 이상 득표할 경우에는 공개 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   현직 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은 2월 11일까지 출마를 발표할 경우 토론에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출마 의사를 밝힌 또다른 인물인 진보 활동가 패트리샤 캄포스-메디나 측은 김, 머피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참여가 불가능하다며 해당 규정에 대해 즉각 항의한 상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연방상원의원 뉴저지주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후보 토론회

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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